제주 기독교 1백년 타임캡슐에 담다

[ 교계 ] 사료등 모아 이기풍 기념관에 매설, 2108에 개봉, 마라도엔 기념비 제막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1월 06일(화) 16:56

   
▲ 제주기독교백주년기념위원회(대회장:김정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시 조천읍 이기풍선교기념센터에서 제주 기독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매설식을 가졌다.
1908년 이기풍목사로 부터 이어져온 제주 기독교 1백년의 역사가 타임캡슐에 담겨 제주땅에 고스란히 묻혔다.

제주기독교백주년기념위원회(대회장:김정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시 조천읍 이기풍선교기념센터에서 제주 기독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매설식을 가졌다.

지름 6백㎜, 높이 1천6백㎜에 달하는 기도손 모양의 이 타임캡슐에는 2008년 한해 동안 제주에서 진행된 제주기독교1백주년을 기념하는 모든 행사의 자료가 담겨졌다.

위원회는 4개 장로교단 연합예배 및 각 세미나 책자, 교단 총회 인쇄물부터 현수막, 리플렛, 홍보스티커, 어깨띠 등을 타임캡슐에 담았다.

각 교단 제주노회사와 제주노회 여전도회연합회 80년사, 박용규교수(총신대)가 펴낸 '제주기독교회사'(생명의말씀사) 등의 문헌자료 외에도 제주 기독교 1백년 발자취에서 유서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제주성안ㆍ동부ㆍ성내교회의 교회요람을 비롯한 유물사진, DVD로 만들어진 백주년 행사 영상자료도 포함됐다.

타임캡슐은 제주기독교 2백주년인 오는 2108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위원회 대회장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 시무)는 "이기풍목사로부터 시작된 복음의 빛이 다음 한세기 동안에도 제주를 변함없이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기념사를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매설식에 앞서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 마라도에서 이용호총회장(예장고신)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기독교1백주년기념비와 순교자 3인 고 주기철 손양원 배형규목사의 뜻을 기리는 기념비 제막식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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