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할머니 지난해 15명 사망

[ 교계 ] 추모제로 진행된 정대협 8백46차 수요시위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1월 06일(화) 16:51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2008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윤미향 한국염)의 8백46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지난 한 해 동안 별세한 15명의 할머니들을 포함해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중고등학생, 시민단체 회원 6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참석자들은 고인들의 사진 앞에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정대협의 수요시위마다 울려퍼지는 '바위처럼', '아침이슬'의 노래도 일본대사관을 목전에 두고 울려 퍼졌다.

참석자들은 고인들을 추모하며 피워진 10여 개의 작은 촛불 아래 희망의 종을 달고 "수요일마다 거리에서 명예와 인권을 외쳤던 당당한 역사의 증인들을 기억하며 변함없는 희망가를 부르겠다"는 성명서를 힘차게 읽어 내려갔다.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새해에는 인권과 평화의 세기가 열리길 바란다"면서 "2009년 한 해도 일본의 공식사죄 및 배상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의 걸음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