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가정에 온정 물결 확산

[ 교계 ] 국제사랑재단 장애인 영세민 9가정에 성금 전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8년 12월 31일(수) 16:43

   
▲ 국제사랑재단은 연말을 맞아 더욱 쓸쓸할 영세민 9가정을 선정, 30일 후원금을 1백만원씩 전달했다.
"식대비가 없어서 하루 한 끼를 먹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 국제사랑재단(총재:김삼환 이사장:이승영) 홈페이지에 어려운 형편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기 힘들다는 한 장애우의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저는 지금 뼈를 깎는 아픔을 참아내고 있습니다. 신앙의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너무 고통스러워 하나님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전신이 마비되고 있지만 치료비가 없어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밝혔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뇌성마비 1급 중증장애자 이동석씨. 국재사랑재단은 지난해 12월 30일 세밑을 맞아 이 씨를 비롯한 국내 저소득 장애인 9가정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서울 중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사무국장으로 봉사하고 있다는 이 씨는 "장애인들의 권익 옹호에 앞장서며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재단 측에서 성금을 전달한 대상자는 대부분 하루 벌어 먹고 살기가 급급한 차상위계층 가정들. 서류상으로는 보호자가 등록돼 있어 기초생활수급에서도 제외된 이들이었다. 심각한 빈혈로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둘째 아들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하고자 일부러 임신했다는 송소영씨는 고마움을 전하며 "형편이 나아지면 꼭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제사랑재단 상임이사 김기택장로는 "연말을 맞아 소외되고 가난한 극빈층 가정을 돌아보고자 이번 후원금 전달식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2009년에도 국내뿐만 아니라 복음을 접하지 못한 해외 미전도종족에게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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