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 깔뱅, 존 칼빈. 다른 사람인가요?

[ 선교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8년 12월 30일(화) 11:06
   
▲ 제네바대학 내에 있는 국제종교개혁동상의 존 칼빈.

쟝 깔뱅과 존 칼빈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단지 그의 본명인 Jean Calvin을 불어와 영어로 읽는 것에서 오는 차이다. 무엇이 맞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깔뱅이 프랑스인이고 제네바가 불어권인 걸 감안하면 쟝 깔뱅이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상당수의 기독교문화와 신학이 미국을 통해 유입됐기 때문에 존 칼빈이 익숙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프랑스나 스위스 제네바 등지에서 학위를 받은 목회자들은 쟝 깔뱅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대학에서 칼빈신학을 전공한 새문안교회 이수영목사가 대표적인 '쟝 깔뱅' 표기론자.
 
칼빈 탄생 5백주년을 맞은 올해 본보도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칼빈과 관련한 다양한 기사를 생산할 예정인 가운데 Jean Calvin의 한국어 표기를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영어식 표현인 '존 칼빈'을 따르기로 했다. 단, 제네바 현지 관계자의 투고나 현지인 인터뷰를 게재할 경우에 한해 쟝 깔뱅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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