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봉사단 1천명 파송"

[ 교계 ] 기아대책, 신년 사업은 파송과 국제 기구 협력 확충에 집중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8년 12월 18일(목) 18:32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국제구호개발 NGO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정정섭)가 △국제 협력체계 강화 △기아봉사단 2백명 파송 △BM(Business Ministry) 사역 개발 등 3가지 굵직한 신년 사업계획을 18일 발표했다.

기아대책기구 정정섭회장은 "교회와 함께 기독 NGO도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떡과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역 개발과 기아봉사단 현지 파송에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아대책은 가나안농군학교 선린병원 등 선교 협력기구를 2년 내에 현 37개에서 1백여 개로 확충하고, 2010년까지 총 1천여 명의 기아봉사단을 파송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역자들이 파송 국가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비자연장 등의 여건을 조성하고, 어린이개발 사역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이 일환으로 금년 설립된 필리핀 지부에서 13일 44명의 기아봉사단을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를 비롯해 태국 메사이센터와 방콕은혜학교, 미국 시애틀 등지에서 2백명의 기아봉사단을 배출할 예정이다.

현재 기아대책은 세계 최대빈국 58개 나라에 5백52명의 기아봉사단을 파송하고, 현지민 사역자 발굴 및 빈곤 아동과 후원자를 일대일로 연결해 학비 등을 지원하는 아동결연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남미 온두라스에서 현지 윤락여성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한다는 기아봉사단 권혜영씨는 "4~5세에 친지 등으로부터 성폭행을 경험한 뒤 윤락업의 길을 걷게 된 여성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현지 사정을 전하며, "기아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주는 것보다 하나님께 받는 유익이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권 씨는 "기아대책의 '여리고의 집'에서 보호받고 있는 그들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훌륭한 사역자로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북한 주민들의 보건의료사업을 위해 내년 9월 북한 평양에 락랑섬김인민병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식에는 기존 후원자 및 방북 신청자로 구성된 약 1백50명의 방북단이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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