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두 번의 거듭남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8년 12월 17일(수) 13:52

오늘날 한국교회에 '교회 다니는 부모'는 많지만 진정한 '크리스찬 부모'는 많지 않다. 크리스찬 부모는 두 번의 거듭남이 필요하다. 첫 번째의 거듭남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찬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두 번째의 거듭남이 필요한데 자녀교육에서도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런 크리스찬 부모는 많지 않다. 교회를 다니지만 자녀교육은 믿지 않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교회 안에서마저 세속적인 가치관이 팽배하다. 한 교인이 자녀교육에 관해서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은 교회 구역모임에 가서 고액과외를 소개받았다는 것이다.

구역 모임에 참석해서 자녀교육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데 어떤 집사가 "그런 식으로 아이 공부시켜서 2호선 타겠어요?"라고 나무라며 고액과외를 소개해 주었다는 얘기이다. 교회 안의 구역모임과 여전도회, 다양한 모임들 안에서 자녀교육에 관한 세속적인 가치관이 얼마나 만연한가?

자녀를 둔 성도들은 이렇게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교회 다니는 부모인가, 아니면 크리스찬 부모인가?' '나는 과연 자녀교육에서도 예수를 믿는가?' 그리고 다시 한 번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님임을 확신하여야 한다. 부모된 우리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께서 자녀가 진정 잘되는 길이 무엇인지를 성경에 아름답게 기록해 놓으셨다. 그런데 이 성경적인 원리를 멀리한 채 많은 부모들이 '옆집 아주머니'들과 비교하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주일마저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고 있다. 이것은 불신앙이요, 자녀교육에 있어서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주위를 둘러보며 초조해 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성경적인 원리대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을 회복해야 한다.

가정이 기독교가정으로 회복되어 가정예배를 드리고 자녀들 마음 속에 하나님의 다림줄이 내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일 아침에는 자녀들이 교회학교 예배와 말씀교육에 참석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들이 되어야 한다. 무엇이 자녀교육의 성공인가? 궁극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아 이웃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라면 무엇보다 기독교교육이 중요하다. 한국교회의 부모들은 서로 이렇게 인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자녀교육에서도 거듭났습니까?"

박 상 진
장신대 교수ㆍ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