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김장 선물로 강원도 민심 잡는다

[ 교단 ] 강원노회 저소득가정에 연탄 5만8천장 김장 4천포기 전달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8년 12월 09일(화) 16:24

   
▲ 강원노회는 올해 11월 24일부터 12월 30일까지 원주 춘천 춘천남 영월 정선 양인 등 6개 시찰별로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고 주민들에게 연탄과 김장,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매년 거듭되는 자연재해로부터 지역민들을 수호하고자 결성된 강원노회(노회장:원만희) 자원봉사단이 상시화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지난 11월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랑의 연탄나누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원노회는 원주 춘천 춘천남 영월 정선 양인 등 6개 시찰별로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고 올해 주민들에게 연탄을 포함한 김장과 선물세트까지 제공하고 나섰다.

이번에 배달되고 있는 수량은 6개 시찰을 통틀어 연탄 5만8천장, 김장 4천포기, 선물세트 1백30개. 예산만도 총 4천7백만 원이 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중 8백만 원만 총회를 통해 지원받고 나머지 약 4천만 원은 자체 모금을 통해 마련한다.

   
▲ 강원노회 자원봉사단 3백여 명의 성도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김장담그기에 열심이다.
강원노회 사회봉사부 상임총무 변형수목사(매지교회 시무)는 "강원도는 지역특성상 재해가 빈번한 지역이라 구호를 위한 자원봉사단을 조직했는데, 재해가 날 때만 운영되다 보니 상시화하자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지역 영세민들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자원봉사단을 상시 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탄과 김장외에도 이번 강원노회의 '사랑의…' 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생필품 선물 세트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도되는 것. 변 목사는 "기름보일러를 갖고 있으면서도 기름 살 형편이 안되서 불을 떼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면서 "이러한 가정에게는 식용유 쌀 등 먹거리를 포함한 생필품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총 3백여 명으로 이뤄진 자원봉사단 성도들은 엘리베이터 없는 5층 계단 등을 오르내리며 시청에 의뢰해 받은 저소득 3백 가정의 집을 일일이 찾아 배달하고 있다. 말로 만이 아닌 몸으로 보여준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동한 주민들의 편지와 전화가 노회와 교회로 속속 답지하고 있다.

강원노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금운동을 추가로 전개해 연탄 김장을 나눠준 가정들을 재방문할 계획이다. 변 목사는 "김장이나 연탄 나눔 사역은 NGO나 기관 등에서 많이 하고 있다"면서 "교회만의 차별성을 띠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진정한 사랑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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