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적은 "성육신 신앙의 생태적 재해석"

[ 교계 ] 한국교회봉사단 태안 원유유출 사고 1년 생태신학세미나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8년 12월 05일(금) 11:48

   
▲ 한국교회봉사단 임원 및 각 교단 지도층이 지난 4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서 열린 연차대회에서 고통당한 이웃을 섬길 것을 약속하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사진 정보미기자
1백23만 자원봉사자 중 70만 기독교인이 참여한 서해안 살리기 방제작업은 '성육신 신앙의 생태적 재해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4일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단장:오정현) 연차대회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생태적 회심과 창조세계의 회복'을 주제로 발제한 전현식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창조세계를 하나님의 몸으로 고백하는 성육신 신앙은 한반도의 지구적 위기 현장에서 모든 피조물과 함께 기쁨과 고통을 나누시는 체현된 임마누엘의 하나님"이라면서 "생태적 회심으로 시작된 한국교회의 생명선교로 죽음의 바다였던 태안반도가 하나님의 아름다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생태계 위기에 직면했을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던 모든 생명에 대한 헌신적 사랑과 참여"라면서 "시커먼 원유를 뒤집어쓰고 죽어간 생명들의 처절한 모습속에서 생태적 청지기의 삶으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웅목사(기독교사회복지협회장ㆍ덕수교회 시무)는 국내외적인 봉사활동이 한국교회의 연합일치 운동을 이루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목사는 "이는 지난 10년간 연합과 일치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을 벌여온 결실이며, 교리와 신학은 나눠도 봉사는 교회를 하나되게 한다는 연합운동의 진리가 실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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