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내가 만일

[ 행복편지 ]

최일도 webmaster@pckworld.com
2008년 12월 03일(수) 16:55
내가 만일
 
 내가 만일 한 그릇 밥이라면
 한 끼도 먹지 못해
 울다가 잠들고 길에 쓰러진
 굶주린 아프리카 사람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내가 만일 물이라면
 타는 목마름으로
 물 한방울 애타게 찾는
 목마른 사람부터 찾아 갈 것입니다.
 
 내가 만일 한 벌의 옷이라면
 걸칠 것 하나 없이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네팔 마느하르 강변의 소년에게 갈 것입니다.
 
 내가 만일 웃음이라면
 오늘도 눈물과 한숨 속에 살아가는
 씨엠립과 프놈펜 빈민촌 주민을 위해 달려갈 것입니다.
 
 내가 만일 사랑이라면
 미움과 증오심을 품고
 여전히 괴롭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제일 먼저 갈 것입니다.
 
 아아, 그러나
 예수님이 지금 여기에 오신다면
 이 모든 일들은 다 헛것이 됩니다.
 
 '만일에'가 아니라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행하라고
 오늘도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 삶에서 '내가 만일'을 다 걷어내고
 항상 진실함으로 행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예수님처럼.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그의 제자처럼.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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