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쓰나미, 교단 연대 움직임

[ 선교 ] 장로교 5개교단 모임, 신앙 본질 회복에 초점 맞춰 활동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8년 12월 02일(화) 17:12
'이슬람 쓰나미'가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는 우려 섞인 진단이 이슬람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면서 선교계를 중심으로 이슬람 경계령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장로교단들이 나서 이슬람의 국내 포교활동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을 구성했다.
 
이 모임은 이슬람 위기의 실체를 진단하고 더 나아가 이슬람에 대한 교육활동을 통해 근거없는 위기론을 불식하는 한편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활동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모임에는 본교단을 비롯해서 예장 합동, 고신, 합정, 합신 총회 세계선교부 총무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30일 차기모임에 앞서 참여교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1일 예장 고신 총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모임이 타종교를 무조건 배척하는 네거티브 운동보다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일차적인 관심을 두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예장 합동 선교부 GMS의 강대흥선교총무는 "이슬람의 국내 포교활동이 심상치 않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지만 포교의 실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만큼 교단 선교부 책임자들 안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공동의 현실인식이 필요하다. 활동의 방향도 이슬람에 대해 교인들에게 교육을 하고 이와 동시에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모임은 '이슬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단들이 자발적으로 연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미 본교단을 비롯해서 합동 총회 등은 제93회 총회를 기점으로 교단별로 이슬람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자체적인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모임은 국내의 대표적인 교단들이 공동으로 이슬람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동인을 제공했다.
 
본교단 세계선교부 신방현총무는 "논의가 진행될 수록 의미있는 대책들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이 모임은 교단들과 이슬람 전문 선교단체, 이슬람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조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이슬람 포교전략에 대응하는 의미있는 대안들을 만들 것으로 본다"며,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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