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죽게 된 것을 안돌아보십니까"

[ 생명의양식(설교) ] 이주일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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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7일(목) 14:38

고 훈 / 목사ㆍ안산제일교회

본문 말씀 : 마가복음 4장 35~41절


갈릴리호수는 시화호의 두 배로 호수라 부르지 않고 바다라 불리울만큼 폭풍과 풍랑과 항해의 위험이 컸습니다.

그날 저녁때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갈릴리 이편에서 갈릴리 저편인 데가볼리로 야간 항해를 했는데 갑자기 호수에 폭풍이 불고 풍랑이 일어나 배안에 물이 가득 차 파선 위기인데 주님은 선미 배 뒤쪽에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주무시는 주님을 깨우며 "우리가 죽게 된 것을 왜 안돌아보십니까?"라고 탓하였습니다. 일어나신 주님은 폭풍을 고요하라 잠잠하라 꾸짖어 조용하게 한 후 이제는 제자들의 두려워함과 믿음 없음을 꾸짖었습니다.

정말 제자들 죽게 된 것을 안 돌아보신 이유는 무엇이며 위기에 깨운 제자들의 믿음은 무엇이 잘못됐기에 풍랑 꾸짖듯 제자들도 꾸짖었는가를 세 가지 이유를 찾으며 해답을 얻고자 합니다. 문제 해결은 오직 하나 주님이 그들 가운데 함께 계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 속에 계신 주님

그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35절) "우리가 저편으로 이 저녁에 배로 건너가자"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이것이 주님과 제자들이 야간 항해하는 목적입니다. 저편이란 데가볼리지역을 말합니다. 목적은 주님이 결정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목적 속에 주님이 계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목적이었고 데가볼리는 목적지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룰 때 풍랑이건 폭풍이건 위험이건 적이건 반대이건 그런 것이 아무리 무섭도록 위협한다 해도 그런 것은 아무것도 두려울 것 없다는 것 보여주신 모습이 배 뒷전 고물에서 그것도 베개까지 베고 주무시는 모습입니다. 중요한 것 정말 중요한 것 한 가지는 그 목적 속에 주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이요 그 목적을 이루는 날까지 그 목적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430년 간 노예살이를 한 이스라엘 60만 명이 애굽에서 구원받아 40년 광야 길 가다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 제외하고 모세까지 모두 가나안 땅도 못 밟고 광야에서 헤매다 죽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60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목적이었고 가나안은 그 목적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 시작도 과정도 도달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언제나 40년 여정 속에 한순간도 하나님이 떠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것을 하나도 모르고 두려움과 불신앙으로 떨다가 모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사막이란 현실과 가나안이란 현실이 아무리 암담하고 두렵다해도 왜 목적 속에 계신 주님 그 목적을 계획하시고 추진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몰랐습니까? 롬11: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은 후회함이 없다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무능이나 보잘것없고 형편없음으로 실망하지 않습니다. 모든 목적은 하나님이 친히 성취하시기 때문입니다.

혹 지렁이에게 지렁아 너 무엇하고 있냐? 눈도 발도 손도 입도 귀도 보이지 않는 너 자신의 혐오감 주는 모습에 실망하지 않느냐? 무슨 천만에 말씀을 하십니까? 우리는 지구를 경작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지구경작입니다. 사41:15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두려워말라 너로 새 타작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쳐서 가루를 만들 것이라 두려워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지렁이를 우습게보면 안 됩니다. 개미에게 그토록 연약한 허리며 보잘 것 없음으로 낙심하지 않느냐? 무슨 말씀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잠6:6게으른 자는 개미인 우리에게서 지혜를 배우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몸집보다 몇 배로 큰 것도 물고 이동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환난 날 위한 축복의 날의 저축하고 연약함과 부지런함 속에 계신 하나님으로 인해 낙심 좌절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병영에서 상사가 병사들에게 통나무를 운반하라 명했으나 병사들의 역부족으로 통나무는 꿈쩍도 안합니다. 말 타고 지나가던 신사가 말에서 내려 상사에게 “왜 자네는 명령만하고 함께 일하지 않는가?” “나는 지도자라 명령만 합니다.” 신사는 병사들과 함께 통나무를 밀었더니 움직여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말 타고 떠나며 고마워하는 병사들에게 “나중에 통나무 옮길 때 힘들 때는 나 조지 워싱턴 사령관을 찾아주게 도와주겠네”

명령 속에 있는 상사 같은 머저리 지도자가 있는가하면 목적 속에 함께 있는 조지 워싱턴 같은 지도자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명령만하고 시키는 상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이 되셨다는 그것은 하나님의 모든 목적 속에 성취하고 계신 하나님 되신 역사입니다.

주님은 우리 목적의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목적 없이 하루하루 그것은 항해가 아니라 풍류며 풍랑만나면 파선이 됩니다.

우리의 풍랑 속에 계신 주님

광풍이 일어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가득하게 되었는데 주님은 고물에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라(37-38). 고물은 배의 뒷부분인데 베개까지 베시고 그날 풍랑 속에서 주님은 주무셨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시편 127편 2절에 "사랑한 자에게 잠을 주시는 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라 제자들도 잠자면 목선풍선이기에 모두 죽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주무셨습니다. 겟세마네동산에서 "너희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나와 기도하자(마26:40)" 하셨을 때보다, 풍랑만나 죽게 된 제자들을 나 몰라라 하고 주무시는 예수님의 행동은 제자들과 저희들에게 더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2)전도서 3장1절에 보면 신앙의 때가 있습니다. 풍랑이 일 때가 있고 잔잔할 때가 있습니다. 병든 때가 있고 고침 받을 때가 있습니다. 가난할 때가 있고 부할 때가 있습니다. 실패의 때가 있고 성공의 때가 있습니다. 버림받을 때가 있고 인정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기다린다고 풍랑 속에서 예수님처럼 잠이나 자자하면 풍랑이 덮치고 맙니다. 그들 모두는 파선되고 맙니다. 3)죽게 된 제자들 돌보시지도 않고 주무시는 예수님은 제자들이 가고 있는 목적 속에 함께 계실 뿐 아니라 제자들이 만나 풍랑 속에 계신 주님을 영원히 계시하신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만났을 때 이스라엘이 만난 홍해 속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홍해가 육지로 갈라집니다. 아말렉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놀라지 말 것 아말렉 속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광야 만났을 때 하나님은 광야 속에 계셨습니다. 만나로 메추라기로 계셨습니다. 반석 만났습니다. 반석 속에 하나님은 생수로 계셨습니다.

욥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도(건강, 자식, 재산, 명예, 친구 아내) 극한인생 풍랑상황 속에서 욥23:10 앞으로 가도 하나님 안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않고 왼편에서 일하시나 만날 수 없고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의 위대한 환난 신앙은 그 환난중심에 주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환난 중심에 계십니까? 욥을 죽이려고요? 아닙니다. 욥에게 고통 준 모든 환난을 종으로서 욥을 거듭나게 하시려고 환난 속에 계십니다.

왜 제자들이 죽게 된 것 안돌아보시며 주님은 잠만 주무시는 것입니까? "두려워말라 이 풍랑 손에 쥐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염려 말고 계속 싸워라 승리는 내 것이고 너희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이들이 수능시험을 볼 때에는 수험생들만 시험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형제들 모두는 기도로 안타까움으로 믿음으로 수능 속에 함께 있는 것입니다. 자식이 아플 때 혼자 아픈 줄 알지만 부모는 언제나 자식 아픔 속에 함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랑입니다.

독일 제상 비스마르크가 친구와 같이 사냥 갔다가 자신이 늪에 빠졌는데 친구가 살려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친구가 늪에 빠져 죽게 됐습니다. 지난번 상황보다 아주 나빴습니다. 겁에 질려 도와달라는 친구에게 우리 힘 다해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간이 없다 너를 평안하게 보내는 것이 낫겠다 총을 겨누고 쐈는데 빗나갔습니다. 복수심 원망심 분노 머리까지 찬 친구가 자력으로 몸부림쳐 어느 정도 거리까지 나왔습니다. 그때 총을 내밀어 손잡고 나오게 했습니다. 왜 총 쐈느냐 너에게 분발심 주려고 공포탄 쏜 것이고 네 속에서 복수심이 원망 분노가 삶으로 분발될 때 나는 총부리를 내밀어 죽음의 자리에서 너를 구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발하고 환난 속에 포기하지 말라고 우리의 상황을 더욱 나쁘게 준 경우가 많습니다. 요셉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지만 주님이 즉각 도와주시지 않습니다. 더욱 악화됩니다. 그러나 그에게 꿈 해석 지혜로 하나님 목적인 국무총리의 꿈을 이루게 하지 않습니까? 욥은 하나님의 목적대로 갑절 축복의 꿈을 이루게 하지 않습니까?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 손 안에 있고, 있게 하고 없게 하고 되게 하고 안 되게 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고 가난하게 하시고 부하게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 전능자이십니다(삼상2:6-8).

태풍에는 눈이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인데 그 부분은 고요합니다. 주님은 항상 태풍 속에 계셔도 그 중심에 계시기에 태풍 같은 환난 속에서도 염려가 없습니다.

우리 곁에 계신 주님

이것이 완전한 하나님은 임마누엘입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같이 계신 주님의 임마누엘입니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안 돌아보십니까?"라고 했더니 "깨어나시더니 바다를 꾸짖으시며 고요하라 잠잠하라 하시더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시더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에게 그토록 믿음이 없느냐(38~39절)"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적 속에 풍랑 속에 주님이 계시기에 어느 누구도 풍랑도 주님의 목적을 바꾸지도 깨뜨리지도 못합니다. 풍랑 속에서 풍랑을 쥐고 계시기에 그 풍랑이 아무리 기세등등하다 해도 주님을 삼키지 못한 이상 제자들을 삼킬 수 없습니다. 제자들과 주님은 객체가 아니라 일체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속에 보호받고 있는 일체입니다. 한 몸입니다. 이것이 임마누엘 우리 주님입니다. 이런 우리의 주님이 "풍랑아 고요하라 바람아 그쳐라" 한마디 말씀하시면 그만입니다. 제자들이 책망 받은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죽게 된 것을 왜 안 돌아보십니까? 하고 깨우는 것은 신경질적인 불신앙입니다. "주님 우리가 죽게 됐습니다. 도와주십시오" 했어야 깨우는 믿음입니다. 왜 선악과를 만들었느냐? 왜 지옥을 만들었나?고 반문하는 것은 모두다 불신앙입니다. 신앙은 말씀만 하시옵소서. 당신 말씀 한 마디로 해도 왔다 사라지고, 달도 왔다 사라지고, 홍해도 왔다 육지로 바꿔지고, 물도 포도주 되고, 나병환자의 살도 어린살처럼 되고, 불가능도 가능케 되고, 불치난치도 완치가 됩니다.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아인슈타인 모든 학과 낙제점수중 잘한 과목이 물리와 수학이었습니다. 거기다 집중시켰습니다. 금세기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곁에 모친이 있었습니다. 요사이 타이거우즈, 빌게이츠, 김연아, 조수미, 역도의 장미란 이 모두는 한 가지 잘한 것을 극대화 교육 아인슈타인 교육입니다.

선친께서 제가 7세 때인가 들려주신 야사로 평생 교훈됩니다. 왕이 민정시찰 갔다 해가 저물어 가난한 선비집에 하룻밤 신세지게 되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문장 아독무와부득지(我獨無蛙不得志)란 글귀가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개구리가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외가리 심판 밑에 꾀꼬리와 까마귀가 노래 자랑하는데 까마귀는 개구리를 잡아 외가리 심판에 바쳤습니다. 개구리 뇌물 먹은 외가리 심판이 까마귀만 매번 당선시켰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모르겠소 했더니 내가 9번 과거를 보았습니다. 정답을 바로 썼으나 나는 가난한 선비라 9번 다 낙방하고 돈 갔다 바친 사람들만 당선되니 나라꼴이 걱정입니다. 왕은 금년 한 달 뒤 과거시험이 있는데 한번만 더 참예해보시오 권하였습니다. 과거에 갔더니 시제가 '아독무아부득지'였습니다. 이렇게 하룻밤만 왕과 같이 해도 그의 진실 실력 알아주시고 인생을 바꿉니다.

하나님은 하룻밤 왕이 아닙니다. 영원히 함께 하실 왕이십니다. 힘내십시오. 나의 모든 힘은 하나님이십니다(시18:1) 우리의 목적 속에 풍랑 속에 언제나 임마누엘 하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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