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 총회, 교회협 회원으로 가입하나?

[ 선교 ] 교회협 총무-성결교 총회장 간담회, 긍정적 검토 확인

장창일 기자 jangci@kidokongbo.com
2008년 11월 11일(화) 19:0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총무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병일총회장이 지난 11일 간담회를 갖고 성결교의 교회협 가입 여부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나눴다. 장로교와 감리교 등과 함께 교회협 설립에 동참했었던 성결교 총회는 과거 교회협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교단이 분열되는 아픔을 겪기도 하는 등 교회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교단이다.
 
최근들어 교회협이 회원교단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운 이후 성결교는 '가입 0순위' 교단으로 회자되어 왔으며, 이미 전병일총회장은 지난 7월 교단지인 성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회협의 깊은 역사성 △기하성 교단이 가입할 만큼 개방된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성결교의 교회협 가입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11일 열린 간담회에서 권오성목사는 "교회협의 역사에서 성결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현재 교회협은 성결교가 다시 가입해 회원교단들과 더불어 영성을 공유하고 좌ㆍ우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병일총회장은 "한 회기 동안 성결교단은 교회협 가입을 염두에 두고 전국 지방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내년 2월이면 지방회의 의견이 모두 취합된다"면서, "이 결과를 총회에 상정해 진지하게 토의할 예정"이라며, 교회협 가입에 대한 평소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교단 전체가 교회협 가입을 두고 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교회협 가입을 논의한 바 있는 성결교 총회는 당시 5년간 재논의를 금한다고 결의했으며, 직전 이정익총회장이 교회협 가입 문제를 예성 총회와의 통합 문제가 일단락된 뒤에 논의하기로 말했으나 이런 단서조항들이 현재로서는 모두 해결된 상태여서 어느 때보다 성결교 총회의 교회협 가입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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