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휴섭사장 취임사

[ 교계 ] "대한민국 대표 매체 및 멀티미디어 언론으로 발전 꾀할 것"

이수진 기자 sjlee@kidokongbo.com
2008년 11월 06일(목) 11:01

먼저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사장으로 선출해주신 이사회와 만장일치로 인준해 주신 총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노일교회 개척자이신 고 송재섭목사님의 은혜와 청년시절부터 지금까지 믿음의 길로 이끌어주신 남정규 증경총회장님, 그리고 직전 총회장이신 김영태목사님과 현 총회장이신 김삼환 목사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정성어린 기도로 후원해 준 아내와 동광교회 김민식 목사님과 교우들 및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향후 한국기독공보의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임직원들과 마음을 같이하여 주어진 사명, 최선을 다해 잘 감당해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겸허하게 다짐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통해 훈련을 받는 중에도 주님께서 지켜 주셨기에 62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기독공보를 미력하나마 섬길 수 있도록 하셨다고 믿습니다.

총회의 기관지인 한국기독공보의 사장의 임무를 행할 때 전국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기독공보의 성장에는 전임 사장님들과 임역원들, 독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의 땀과 눈물과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국기독공보는 그 역사성이나 위상에 있어서 한국 기독교 언론의 중심에 서있음을 생각할 때 자부심과 긍지를 갖습니다. 그동안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교회의 양심으로서 예언자적이고 비판적인 기능을 잘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에 한국기독공보도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합니다.

한국기독공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쇄매체로 발전하여 전국민의 복음화를 실현하는 것이 저의 비전이며 추후 본사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신앙심 고취를 위한 대표 일간지와 멀티미디어 언론으로서 이 나라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초석을 쌓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부상하면서 인쇄매체가 겪는 어려움은 매우 심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신문들이 다양한 사업 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공보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절대 안주하지 않고 곁눈질도 하지 않을 것이며 예수님께서 오직 목양일념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이 되는 일에만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기독교 언론의 목적은 선교로서 복음 전파가 주목적이 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 언론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입니다.

첫째, 이 시대 기독교의 안티 언론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총회가 결의한 바 있는 3백만 성도운동을 전개하는 데에도 앞장 서 복음 전파의 역사들을 증거하며 이 운동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한국기독공보가 교계 및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인터넷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터넷 광고 수입 창출과 교회의 생활 정보 DB를 구축하여 최종적으로 종이 인쇄언론에서 탈피하여 멀티미디어 언론으로 발전을 꾀할 것입니다.

셋째, 에큐메니칼 사고를 가지고 WCC, WARC, NCC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 디아스포라 교회와 2만여 선교사들과 초교파적으로 교류하며 기독교 언론의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며, 한편으로는 종합 일간지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여 보고 싶고 기다려지고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신문이 되게 하겠습니다.
말만 앞서고 행하지 않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습니다. 기독공보 섬기는 일을 생애 마지막 사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2년 전 선배들이 창간 때 품었던 비전과 사명을 늘 마음에 품고 묵묵히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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