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재난 2백회로 급증…기후변화 탓?

[ 교계 ] 월드비전 '플래닛 프리페어'서 아시아 재해 심각성 경고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9월 30일(화) 00:00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자는 아시아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지난 18일 아시아ㆍ태평양 연안지역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보고서 '플래닛 프리페어(Planet Prepare)'를 펴내고 아시아 지역 재해의 심각성을 알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아시아에서 발생한 자연 재해 수는 지난 1990년~2007년 극적으로 증가했으며, 연간 50회에서 2백회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75만 7천명, 피해를 입은 인구만도 35억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액은 6천 2백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작년 자연재해로 인해 사망한 이들 중 75%는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세계적으로 큰 도시 밀집지역인 연안 거주 주민들과 해수면 10m 아래 지역에 사는 인구 10% 중 3분의 2가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기회의 창은 닫히고 만다"면서 재난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월드비전은 밀림 보호와 저지대 도시개발 통제, 재난 복구 대비금 확보, 재난 훈련 교육 실시 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을 2050년까지 80~95% 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 세계 정부와 국제기구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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