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눈으로 '제주교회사' 조명

[ 교계 ] 기독교 사료에 근거해서 기술 출판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9월 23일(화) 00:00

올해 제주 선교 1백주년을 맞아 각 개교회 혹은 교단마다 1백년사를 펴내고 있는 가운데 신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제주기독교회사'(사진ㆍ생명의말씀사)가 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

박용규교수(총신대 신학과)가 집필한 이 책은 지난 1백년 간의 제주 선교 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독노회록, 총회록, 조선야소교장로회 사기, 조선예수교장로회 사기하, 전라노회록, 전북노회록, 황해노회록, 제주동지방회 회록, 제주노회록부터 개교회 당회록 및 제직회록까지 제주 기독교 사료에 근간이 되는 역사적 자료를 기반으로 저술됐다.

책은 △제주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준비(~1908) △제주기독교 개척과 확장(1908~1930) △영광과 고난의 제주기독교(1930~1945) △해방후 제주기독교(1945~1960) △근대화 시대 제주기독교(1960~2008) 등 총 5부로 나뉘어 있다.

이기풍선교사가 복음의 씨를 뿌린 이후 눈에 띄게 영적 성장을 거듭해온 제주노회가 왜 신사참배를 결정했는지, 43사건 당시에는 제주민들을 위해 교회가 어떤 역할을 감당해 왔는지, 제주장로교회는 왜 분열될 수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한 이유와 역사적 자료가 포괄적으로 담겨있다.

박 교수는 "성내교회가 1908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은 장로회사기 안에서도 찾을 수 있으며, 금성리교회, 조천리교회, 성내교회가 초기 제주도 선교를 통해 설립된 대표적 교회"라고 언급하며, "세 교회 설립과정에 이기풍목사가 직간접으로 참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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