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위기, 성경적으로 대처하는 법 알린다

[ 교계 ] 기환연 '생명밥상' 지키기 워크숍, 18일엔 유기농 생산지 탐방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9월 09일(화) 00:00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는가가 중시되는 요즘,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양재성)가 생명밥상을 지키기 위한 워크숍을 열고 크리스찬들의 건강한 식탁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한국교회환경연구소, 대한기독교감리회 서울연회와 공동주최로 진행하고 있는 생명밥상교육은 광우병쇠고기 문제와 더불어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식품첨가물, 유전자변형식품 등 최근 우리사회에 먹을거리 위기가 대두되면서 이를 성경적으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 '식량위기와 GMO, 우리 쌀의 소중함'에 대해 발제한 김성훈총장(상지대, 전 농림부장관)은 한국의 식량자급율이 27%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현실에 개탄하며 "유휴되고 있는 농지의 활용대책을 세우고 자급률을 높여 전국 식당과 가정에서 연간 만들어내는 10조원 어치의 음식물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서에서 보는 밥과 우리의 현실'을 주제로 발제한 안상님목사(전 여성교회 담임)는 "생태신학의 핵심은 창세기 1, 2장에 명시돼 있는 창조질서의 회복"이라면서 "우리가 망쳐놓은 자연과 세상을 다시 고쳐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으로 지켜 나가겠다는 약속을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워크숍에서는 우리 몸의 온갖 질병을 유발하는 첨가물의 문제점 및 오래된 식습관과 썩은 밥상을 바꾸는 방법 등이 자연건강법을 연구하는 전문인들에 의해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기환연은 오는 18일 충남 홍성 문당리 마을에 찾아가 유기농 생산지를 둘러보고 22일 자연요리연구가 문성희씨를 초청해 '가족과 지구를 살리는 자연요리법'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기환연은 "오염된 먹거리를 폭식하거나 음식을 남김으로 자연을 신음하게 하는 죽음의 밥상을 생명의 밥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폭식과 무절제함을 회개하고 생명에 대한 감사와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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