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총회 준비, '섬김' 불 붙였다

[ 교계 ] 제주성안교회 자원봉사 5백명 헌신예배 "역사적 사건 우리 손으로"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9월 03일(수) 00:00

   
 
제주성안교회 성도들은 지난 8월 31일 제93회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봉사를 다짐하며 헌신예배를 드렸다. 성안교회 중보기도팀은 총회 기간 동안 24시간 릴레이 기도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 제주성안교회 제공
 
성총회를 위한 '섬김'의 불꽃이 제주에서 타올랐다.

제93회 총회를 22일 앞둔 지난 8월 31일, 총회 개최 장소인 제주시 아라동 제주성안교회(황성은목사 시무)에서 이번 총회에 봉사하기로 서약한 5백 명의 성도들이 총회를 앞두고 먼저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드리는 의미로 헌신예배를 가진 것.

제주성안교회의 총회 준비위원회(위원장:오덕철)는 △행사준비부 △행사지원부 △의전부 △교통부 △식음료부 △중보기도부 △문화부 등 7개의 부서로 구성돼 총회에 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을 세밀히 검토 및 준비하고 있다. 각 부서별로 나눠진 분과만도 약 50개에 달한다.

은퇴권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중보기도부는 이미 매주 화, 목요일마다 총회를 위한 중보기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회 기간동안에는 24시간 릴레이 기도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예배의 찬양대로는 아동부터 장년까지 제주성안교회 전 성도가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청소년ㆍ청년들이 나섰다. 또한 예배를 마치는 시점에서는 제주성안교회 담임 황성은목사의 인도로 성총회를 기원하는 중보기도의 목소리가 예배당에 울려 퍼졌다.

예배 후 진행된 2부 순서는 제92회 총회가 개최된 청주상당교회에서 법궤를 옮겨온다는 뜻으로 교회 입구에서부터 본당까지 횃불을 들고 입장하는 '성령의 불' 점화로 시작됐다. 총회에서 뮤지컬 '이기풍 선교사'를 공연하기 위해 막바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제주성안교회 뮤지컬 배우들은 즉석 콘서트로 찬양 두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서는 총회장 김영태목사(청북교회 시무)가 말씀을 전했다. '상 받는 믿음'(고전 9:24~27)을 주제로 설교한 김 총회장은 "총회 기간동안 갖가지 사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갈등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실족하지 말고 주어진 자리에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한다면 하늘의 상을 받을 것"이라며 "봉사자들의 땀 흘림을 통해 논쟁없이 은혜롭게 진행되는 총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제주노회장 김상종목사(제주산성교회 시무)는 "출석 성도 3분의 1이 총회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제주선교와 제주성안교회 백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총회가 이곳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노회에서도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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