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기증 목회자 99명 '콩팥선교단' 발족

[ 교계 ] 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기증의 날' 맞아 오는 9일 발대식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9월 03일(수) 00:00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박진탁)가 열두 번째 '장기기증의 날'을 기념해 오는 9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콩팥선교단'을 출범한다.

장기기증 운동을 개교회에서 교단 차원의 개념으로 확대시켜 전개하자는 '콩팥선교단'에는 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한 목회자 9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생명을 구하고 영혼을 구하자'는 '99선언문'을 발표하고, 사후에도 장기기증을 실천할 것을 서약할 예정이다. 또한 본교단을 비롯한 각 교단 임원들이 참석해 선교단에 속한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코레일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전병일)의 후원을 받아 '생명나눔 열차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열차 여행에는 신장 기증인과 이식인들로 구성된 새생명나눔회 1백50명의 회원들이 동행한다.

서울 용산역에서 KTX 열차를 타고 출발해 현 기성 총회장 전병일목사가 시무하는 정읍성결교회까지 이동하는 코스로 열차 내에서 개그공연 등 각종 이벤트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정읍역에 도착한 후 내장산을 산책하며 우정을 다지고 오후에는 생명나눔음악회를 개최, 지역 주민들에게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재고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제까지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한 인원은 총 8백76명으로 이중 99명이 목회자이고 전도사가 18명, 교역자 부인이 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교단에서는 11명의 목회자가 기증했다.

본부장 박진탁목사는 "영혼에 이어 생명 구원까지 실천한 목회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콩팥선교단을 통해 장기기증 운동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사랑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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