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대광교회만의 '트리플 A' 선교비법

[ 교계 ] 아쿠아, 아로마, 아가페 센터로 지역 사회복지타운 일군다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7월 22일(화) 00:00

하나님과 지역민들에게 'A'학점을 받기 위해 지역내 사회복지 타운을 일구고 있는 순천노회 광양대광교회(신정목사 시무)가 광양지역 내 또 하나의 노인복지센터 및 요양원을 개원했다.

지난 20일 개원식을 가진 광양대광교회 '아로마 재가노인복지센터&요양원'은 작년 3월 광양지역에서 정부기능보강사업으로 최초 설립인가 받은 재가노인복지센터.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약 1천1백70㎡ 규모로 건립된 센터에는 첨단기기가 탑재된 물리치료실 외에도 주간보호실, 단기보호실, 이미용실, '찜질방' 등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요양이 가능한 인원은 최대 40명이며, 낮 시간 동안 노인을 보호하는 주간보호 30명,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찾아가는 방문요양이 1백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을 20여 명의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들이 보호 관리하게 된다.

김병곤목사(행정담당)는 "지역 내 타종교 기관에서 활발히 운영하는 요양시설에 교인 부모들이 입소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면서 "요양이 필요한 부모를 둔 교인들의 우선적인 요청이 있었고, 이러한 고민들을 교회가 앞장서 없애기 위해 건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실 광양대광교회는 하나님과 지역민들에게 신용등급 '트리플 A'를 받기 위해 사회복지의 일환으로 '아쿠아ㆍ아로마ㆍ아가페' 센터를 건립 진행중에 있다. 교육 문화 중심의 건물인 아쿠아센터는 극장식 세미나실과 카페를 구비해 지역민들이 자랑하는 쉼터로 자리잡았다.

아로마 향기처럼 지역사회를 은은하게 감싸고자 복지 개념으로 건립된 아로마센터는 임산부 및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겸용 공간으로 쓰이는 '웰빙'센터도 인기리에 운영중이다.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자'는 취지 하에 건립되고 있는 아가페센터에는 현재 컴퓨터실 및 노래영화 전용실이 들어서 있다.

광양대광교회 담임 신정목사는 "센터 준공으로 전문적인 노인복지 서비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는 좋은 인프라를 확충하게 됐다"면서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교회 연합과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장로교복지재단(이사장:박래창)의 광양 제1분사무소이기도 한 광양대광교회는 평소에도 지역 복지관과 병원 등을 통해 관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미용서비스를 전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역 노인전문병원과 치매병원의 원목실을 운영하며 복음전파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교회 내에서는 장수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난 3년간 인근 대학과 협력하에 3백여 명의 사회복지사를 배출했다.

최근에는 요양보호사 교육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교회 측은 "교회가 배출한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교회 내 봉사팀, 지역 협력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예배에는 이승렬목사(총회 사회봉사부 총무)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섬김'을 주제로 설교하고, 예배 후 박래창장로가 강사로 나서 사회복지세미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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