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폐광촌 교회 화재 피해

[ 교계 ] 無 교역자 교회 만항제일교회 사면초가로 복구 어려움 호소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7월 22일(화) 00:00

담임 교역자 없이 교인들의 협력으로 교회를 지켜오던 한 산촌교회가 최근 화재로 인해 복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일 누전으로 예배당 내부가 전소된 탄 강원노회 만항제일교회는 교인들의 형편상 사례비 지원이 어려워 2년 반을 제외하고는 지난 17년간 교역자없이 교인들끼리 교회를 운영해온 상태다.

교인 27명에 교회 1년 예산이 1천5백만원 정도인 만항제일교회는 임대한 1백15.7㎡ 대지 위에 슬레이트 지붕으로 건축돼 있었다. 그러던 교회가 설상가상으로 최근 화재가 발생해 교인들까지 예배 처소를 잃게 됐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마을 내에 유일한 교회였던 만항제일교회가 없어지면 이 지역은 무(無)교회 마을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또한 교회 부지가 인근 사찰 '정암사'의 소유지라 절의 허락 없이는 개보수도 못하는 처지다.

강원노회 사회봉사부 총무 변형수목사(매지교회 시무)는 "재건축을 위한 정암사의 허락과 폐광촌교회의 재정적 후원을 위해 전국교회의 많은 기도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