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교인 참여한 성금으로 41번째 새생명 결실

[ 교계 ] 여수산돌교회, 41번째 '새 생명' 황승현 군까지 7명에게 수술비 지원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7월 02일(수) 00:00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듯 본보 '새 생명 운동'이 5개월 만에 41번째 생명의 빛을 보게 됐다.

이번 41번째는 본보에 '새 생명 기금'을 기탁해 두었던 여수산돌교회(신민철목사 시무)의 한 성도 가정에서 때마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가 나타나며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본보에 '새 생명 운동' 기금을 지원한 뒤 수혜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여수산돌교회는 교회 성도 김우옥씨의 외손자 황승현 군(4개월)에게서 선천성 심장병 증세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일용직 근로자 월급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승현이의 가정이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수산돌교회는 기탁한 기금을 사용할 수 없겠느냐며 본보에 문의해 왔고,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에 적합했던 승현이는 41번째 수혜자로 선정돼 무사히 수술을 치를 수 있었다.

지난 2006년 5월, 16번째 수혜자 파키스탄어린이 사지드를 시작으로 이번 승현이까지 총 7명에서 새 생명을 불어넣어준 여수산돌교회는 매달 셋째 주 구역예배 헌금을 새 생명 운동 기금으로 저축하고 있다. 평소 '예수 사랑'을 증거하기 위해 교인들이 사랑을 담아 모아온 귀한 생명 기금이 이번에는 본 교회 성도 가정을 위해 마치 예비해둔 것처럼 기적적으로 쓰인 것이다.

심장에 구멍이 나는 '심실중격결손' 증세로 지난 6월 25일 수술 받은 41번째 '새 생명' 황승현 군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생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또래들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을 '뻘뻘' 흘려 주변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승현이는 이제 교인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사랑 안에서 무럭무럭 커갈 예정이다.

수술일자를 하루 앞둔 24일 승현이의 가정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한 여수산돌교회 담임 신민철목사는 승현이가 병을 극복하고 건강히 성장해 사회와 교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했다. 승현이 아버지 황성진씨는 "이 은혜 평생 못갚을 것"이라며 "승현이가 나으면 제일 먼저 목사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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