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청소년 스스로 전개, 베껴쓰기 'NO' 캠페인

[ 교계 ] 좋은교사운동, 학생정직운동 온 오프라인 확산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6월 17일(화) 00:00

"커닝(cunning) 베껴쓰기 안돼요!"

기말고사 철을 앞두고 좋은교사운동(대표:정병오, www.goodteacher.org/teens/honest)에서 선보인 학생정직운동 '베껴쓰기 노(No)!' 캠페인이 단체 회원 교사들을 중심으로 온ㆍ오프라인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베껴쓰기 노(No)!' 캠페인은 중간ㆍ기말 고사 시험 중 부정행위를 일으키거나 수행평가 과제물을 인터넷을 통해 다운받아 제출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골자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광우병 안전이 미확인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을 10대들이 가장 먼저 들었다는 사실에 착안, 학생들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양심과 정의를 교육적으로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좋은교사운동에서는 학생들에게 '양심을 지키겠다'는 서명을 받고 이 서명을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게시해 놓을 예정이다. 한편 초중고 학교에 앞서 지난 11일 한국기독학생회(IVF)를 주축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한양대학교(안산캠퍼스)는 진행 한 시간 만에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서 1백10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교사운동 노규호 교육실천위원장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 진행하는 정직캠페인으로써 만연해 있는 수행평가 베껴쓰기 등의 행위를 없애자는 운동"이라고 설명하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러한 문화를 형성해 나간다면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음란물 거절하기 △욕설추방하기 △학교폭력추방하기 등 학교 문화를 바꿔 나가기 위한 공익 운동과 함께 교사 정직에 대한 운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