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아이센터 후원물결 '넘실'

[ 교계 ] 한우리, 나성연합, 임마누엘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6월 13일(금) 00:00

실로암아이센터 건립을 향한 성도들의 사랑이 국내를 넘어 미국에서도 피어나고 있다. 손수 빚은 된장을 팔아 실로암아이센터에 벽돌 4천장을 기부한 장로 부부가 있는가 하면, 의류와 떡을 팔아 마련한 기금으로 벽돌 3천장의 헌금을 보내온 교회도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한우리교회(담임:문일명)에 출석하고 있는 차주유장로 부부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건립되는 실로암아이센터에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된장을 빚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정성과 시각장애인을 향한 사랑으로 발효된 된장은 교회 성도들에게 날개 돋힌듯 팔렸고, 모아진 4백만 원의 기금은 벽돌 4천장이 되어 실로암아이센터의 모퉁이돌이 됐다.

나성연합장로교회(담임:이영진) 성도들은 힘을 모아 각 가정에서 기증한 가정용품과 의류, 손수만든 떡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벽돌 3천장을 지원했다. 임마누엘교회(담임:손원배)는 지난 5월 25일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목사를 설교자로 초청해 가진 예배에서 진료실 한 실을 지을 수 있는 2만5천불(2천5백만원)을 헌금했다.

개인 후원의 손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실로암안과병원 후원회원으로 지난 20년간 기부활동을 이어온 해외이사 진매리장로(한우리교회)가 벽돌 3천여 장을 구입할 수 있는 헌금을 보내왔고,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는 박순국집사 부부는 변호사에 합격한 기쁨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고자 벽돌 1천4백여 장에 달하는 기금을 아이센터에 전달했다.

실로암아이센터 공동건축위원장 김건철장로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사랑의 무료안과진료'와 개안수술로 실명예방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실로암아이센터 건립에 지속적인 후원의 손길을 뻗어 밝은 빛을 찾아주는 주역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성도들의 계속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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