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랑재단, 지구촌 어려움 직접 듣는다

[ 교계 ] 지난 4년간 미얀마 중국 캄보디아 등지에 농업기술센터 건립해 현지 인력 개발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6월 03일(화) 00:00

'사랑을 전한다'는 막연한 표현에서 벗어나 지구촌 곳곳에 직접 찾아가 가난한 이웃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국제사랑재단(이사장:이승영 총재:김삼환)이 지난 5월 29일 분당 새벽월드교회(이승영목사 시무)에서 '사랑비전 2008' 행사를 열고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재확인 했다.

   
 
지난 5월 29일 분당 새벽월드교회(이승영목사 시무)에서 열린 국제사랑재단 '사랑비전 2008' 행사에서 위로금을 지원받은 로뎀청소년학교 학생들이 바이올린으로 특별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 정보미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자신보다 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7개 가정 및 기관을 선정해 위로금을 전달하고, 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학생들의 바이올린 연주 등이 이어지며 객석에 감동을 전했다.

선정된 가정중에는 자신도 1급 장애인이면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돌보며 함께 동거하고 있는 정현기 씨, 가정에서 무의탁 할머니들을 돌보는 1급 장애인 민경복씨, '급성림프구성백혈'이라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이민우군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날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후원을 독려하는 동시에 국재사랑재단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연에 앞선 예배에서 '참 이웃'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김삼환목사(국제사랑재단 총재)는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며 "강도만나고 버림받은 이웃들의 친구 되신 예수님처럼 남을 도우며 살아야 세상이 변하고 하늘과 땅에서 새벽별처럼 빛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생명을 살리자'는 취지로 지난 2004년 10월 발족한 국제사랑재단은 기관을 설립한 초대 이사장 고 김기수목사(증경총회장)에 이어 현 이사장 이승영목사를 필두로 소년소녀가장과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활발한 나눔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 중국, 캄보디아 등지에 농업기술센터를 세워 현지민 인력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와 함께 '북한 결핵아동돕기범국민운동본부'를 출범하고 3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다. 이같은 공로로 제12회 정일형ㆍ이태영 자유민주상 사회봉사부문에 선정돼 시상하기도 했다.

뿌리 내린 사랑에서 생명의 결실을 얻기 위해 올 3월에는 캄보디아 선교센터 내에 교회 건물을 신축했다. 오는 10일 헌당예배가 진행되는데 벌써 80명의 교인이 교회를 섬기고 있다.

이사장 이승영목사는 "이웃을 돕기 전에 먼저 회원과 교회들이 하나로 연합한 뒤 그 사랑을 온누리에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가난 속에 신음하는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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