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짓는 '사랑의 집'

[ 교계 ] 한국해비타트 6월30일, 충남 아산서 '러브 인 액션'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6월 03일(화) 00:00

성경책 대신 망치 들고 몸으로 사랑을 전한다?

'러브 인 액션(Love in Action)'을 외치며 무(無)주택자들에게 사랑의 집을 지어주는 한국해비타트(이사장:이순)가 오는 30일, 목회자들을 위한 집 짓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해비타트 교회가 소재해 있는 충남 아산 현장에서 진행되는 '목회자가 짓는 사랑의 집' 행사는 목회자들이 말 대신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성도들에게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비타트 김기선 홍보실장은 "목회자들은 성도들에게 봉사할 것을 권유하지만 정작 본인은 기회가 적은 편"이라며 "직접 솔선수범하며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신성한 노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집 짓기 봉사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기독교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 봉사를 통해 목회자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노동을 통해 땀을 흘리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작업은 오전과 오후 각 3시간 씩 진행될 예정이며, 해비타트를 통해 집을 갖게 된 입주가정과 마을회관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전화(02-2267-3702)로 접수할 수 있다.

기독교 NGO로서 단순한 집 짓기가 아니라 몸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자며 시작된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10년간 국내 총 1천여 가정에게 주택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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