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 가임 여성 알콜 섭취시 '태아 알콩롤 중독 증후군' 경보
국내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금주와 금연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장이 나섰다.
지난 6일 방한한 사라 워드(Sarah Ward)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장은 평소 그리스도인들의 절제운동에 관심을 기울여온 덕수교회 담임 손인웅목사의 요청으로 7일 손 목사의 시무교회를 방문해 성도들 대상 '그리스도인과 음주(엡 5:18)'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라 워드 회장은 '태아 알코올 중독 증후군'에 대해 설명하며 임신 중인 여성이 알코올을 섭취하게 될 경우 △신생아 체중 저하 △비정상적 얼굴 윤곽 △신경계통 이상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라 워드 회장은 "산모가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아기의 지능은 70%밖에 생성되지 못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다"면서 "완력을 행사하는 아동들에 의해 따돌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뇌와 안구 등이 형성되는 임신 후 3개월 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제 끊어야 겠다'고 마음먹을 때는 이미 늦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알코올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산모의 경우 장기를 통해 해독할 수 있지만 태아의 경우 무방비 상태로 1백% 흡수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사라 워드 회장은 "태아가 지체장애 등의 장애를 왜 가지고 태어나는지 모를 때가 있다"면서 "술을 마시지 않을 경우 이러한 불치병을 백퍼센트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라나는 청소년이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뇌 기능 중 생각과 판단 능력을 담당하는 히포캠퍼스(Hippocampus)가 파괴돼 재생되지 않는다"면서 담배 또한 신장병, 중풍, 호흡곤란, 불임 등을 야기시킨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술을 마실 수 있는 법정연령이 21세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조사에 따르면 음주에 따른 연령제한이 없는 국내의 경우 중고등학생 중 여자는 90%, 남자는 95% 이상이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 워드 회장은 "그들이 결혼해서도 술을 마시게 된다면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키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거룩한 성전과도 같은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도록 이웃, 특히 가임 여성과 청소년들에게 금주 금연할 것을 권하며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83년 프란시스 윌라드 여사에 의해 술 담배 마약의 해독을 일깨우며 국제적으로 시작된 절제운동은 국내에는 1923년 유입돼 한국 기독여성들이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활성화 시켜 나갔다.
사라 워드 회장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및 논산 군부대 교회에서 알코올의 해로움에 대해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공식 일정을 마치고 지난 13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