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제주 선교 1백주년 '자축'

[ 교계 ]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본교단 교인 및 제주도민 7천여명 참석 예정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5월 14일(수) 00:00

제주 선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본교단 만의 자축행사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최초 한국인 선교사 이기풍목사가 제주에 당도한 1908년부터 올해까지 지나온 백년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백년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예배는 본교단 교인 및 제주도민 7천여 명이 참여해 새로운 미래를 앞두고 한마음으로 돌아가 하나가 될 전망이다.

우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예배는 지난 1백년간 제주 기독교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 영상을 상영하며 시작된다. 이어 제주로부터 기독교가 세계 열방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깃발춤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선교 2세기를 갈망하며 기독교인의 자세를 다지는 비전선포식이 마련된다.

이날 예배는 전 제주노회장 양동현장로(제주영락교회)의 기도로 시작돼 증경총회장 김태범목사가 제주 선교 1백주년의 의미를 담아 설교하고, 한관용목사(제주노회 공로ㆍ삼양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쳐질 예정이다. 또한 특별한 날인 만큼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의 내외빈 축하인사가 이어질 계획이다.

예배 후에는 바리톤 서정학 씨의 축하공연과 퓨전 국악팀 '동화'의 국악연주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체육, 환경, 교육, 농업, 사회봉사 등 5개 부문에서 그동안 제주를 위해 헌신해온 뛰어난 공로자들을 발굴해 시상할 예정이다.

제주지역 교회 총 3백60여개 중 1백21개, 전체 성도 4만2천명 중 80%를 차지하고 있는 본교단은 이번 행사가 연합과 일치를 이루고 장자교단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다지는 각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노회 제주기독교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 시무)는 "명실공히 제주 기독교 1백주년을 맞은 교단으로서 미래를 위해 여러 타 교단들과 연합과 일치를 이뤄내겠다"면서 "이번 행사는 제주선교 2세기를 위해 본교단 교회들이 제주 기독교를 이끌어 나가는 사명을 다시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예배 때 모아진 헌금은 제주노회에서 선교 1백주년 기념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제주소아암재단 설립 기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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