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제주'도 노린다

[ 교계 ] 신천지 특공대 40명 침투, '안티' 카페 밝혀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4월 08일(화) 00:00

올해로 선교 1백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주목하고 있는 제주에 이단 집단인 신천지가 집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추수꾼'을 대거 침투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져 교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교계의 즉각적인 대응도 이뤄져 오랜동안 신천지와의 투쟁을 전개해 온 본교단 여수노회 산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지역에 이 사실을 제보하는 동시에 신천지 집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조 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은 신천지 '안티' 카페를 통해 제일 가장 먼저 전해지게 됐는데 동 카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신천지 '추수꾼' 특공대 40명이 제주도로 침투해 각 교회마다 전격 투입됐다는 것.

이들 '특공대'는 신천지 교리에 대해 한 달 이상 심층 교육을 받고, 두 달간 포교활동을 벌이는 정예요원들로 핵심 요원들인 셈이다. 카페 측은 제주도의 각 교회들에게 연락을 통해 주일 예배시 성도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고 주의를 당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여수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 신외식목사(여수종교문제연구소)도 "'추수꾼'들이 최근 제주도에 급파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제주 선교 백주년을 맞아 기독교가 선교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려는 계략으로 생각된다"며 '추수꾼'의 활동에 따른 피해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본교단 제주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고봉남목사(연동중앙교회)는 "각 교회마다 공문을 보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시키는 한편, 목회자들에게는 제주에 파견된 신천지 집단 특공대의 신상명세서와 출석교회 정보 일체를 파악한 뒤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해들은 제주 측 타교단 목회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 기독교교단협의회장 우종하목사(합동ㆍ신제주제일교회)는 "신천지 카페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목회자들이 각 교단별로 노회에 알리고 있는 상태"라면서 "기독교교단협 임원들이 모여 신천지에 대한 특단 조치를 세우려고 준비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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