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책임 교계 지도자 초청 세미나

[ 교계 ] 교회의 고민 "함께 나누자", 오는 27일 손인웅목사 초청 발제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3월 19일(수) 00:00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현 교회의 모습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속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교계 진보 NGO 기독교사회책임이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한국교회 무엇을 고칠 것인가'. 종교인 세금납부 문제부터 현 정부와 교회 관계에 있어서의 바람직한 모습까지 한국교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교계 및 대사회적인 주제를 갖고 8주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이광선목사(증경총회장ㆍ전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회장)와 최성규목사(전 한기총 대표회장)를 발제자로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는 기독교사회책임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덕수교회에서 담임 손인웅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를 발제자로 초청해 '대형교회와 작은교회 상생의 길은 없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또한 오는 4월 3일 오후 1시 30분에는 김요한목사(국제신대원 원장)가 '세계선교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4월 10일 오후 2시에는 고직한선교사(YOUNG2080 대표)가 '한국교회의 미래와 기독학생운동'을, 4월 17일 오후 2시에는 서경석목사(생태나라운동 공동대표)가 '생태선진사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기독교사회책임 세미나실에서 각각 발제한다.

한편 지난 13일 신촌성결교회에서 '한국교회연합기관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발제한 이정익목사(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는 개신교 인구 감소로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협 한기총 통합 △새 연합기구 창립 △한기총이 새 연합기구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 등 세 가지 방안 중 한 가지가 실현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익목사는 "교회 갱신이 이뤄지려면 우선 연합기관이 하나가 되고 그 다음 영적인 권위로 한국교회의 각종 문제들을 해결해야지만 교회가 한국사회 속에서 발언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연합기관은 보수와 진보, 큰교회 작은교회가 서로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를 하나로 아우르면서 교계 중심적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박경서박사(전 WCC 아시아국장)는 "몇 안되는 급진 보수, 진보 단체들이 모든 교회를 대표하기 때문에 연합의 목소리가 나오기 어렵다"면서 "연합기관이 왜 하나 되지 않으면 안되는지 모든 교인들의 공론을 모아 교회가 영적권위 회복을 공감할 수 있는 운동을 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뒤 공동신앙고백 작성 및 서명운동을 전개하자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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