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사회기여도 분석 도서 '좋은종교 좋은사회' 출간

[ Book ] 봉사활동엔 개신교 범죄율엔 원불교가 압도적으로 비율 차지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2월 26일(화) 00:00

살인, 강도 등 범죄율이 높은 종교는 무엇일까? 또 헌혈, 골수기증 및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가장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종교는?

복지부터 범죄 분야까지 각 분야별로 한국 주요 종교의 사회 기여도를 분석한 책이 출간했다. 한국종교사회윤리연구소 김홍권 소장이 선보인 '좋은 종교 좋은 사회'(예영커뮤니케이션)는 그동안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종교에 대한 객관적 자료들을 제시하며 종교별 사회성과를 비교분석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지난 3년간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중 형사범죄율이 가장 높았던 종교는 원불교이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범죄율 통계에서 원불교는 0.2%의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종교 인구대비 수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천주교는 범죄율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는데 김 소장은 그 이유를 "'믿음과 함께 선행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천주교 교리에 대한 신앙교육 강조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02-2003년 2년간 호스피스 등의 봉사활동 분야에서는 개신교가 69.1%를 차지하며 타 종교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김 소장은 왜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수 년간 수집하고 비교분석해서 한 책으로 묶은 것일까? 저자는 머리말에서 "정책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종교관련 통계가 더욱 창출되어야 하는데 정부는 기존에 채택해 왔던 종교통계마저 없애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 소장은 "종교에 대한 실증적 비교연구는 결국 종교에 비판적이던 여려 이해집단의 이해를 극복하고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의 복지와 문화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귀중한 사회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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