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공회, 만성신부전 환우에 1억 쾌척

[ 교계 ] 황형택목사도 모교에 1천만원 기탁, 훈훈한 나눔 풍성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2월 20일(수) 00:00

매서운 겨울 추위를 무색케 할만큼 훈훈한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교계 연합기관에서는 예산의 일부를 떼어 만성신부전 환우들에게 성금 1억 원을 쾌척했고, 평양노회의 한 목회자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모교에 1천만 원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박진탁)는 한국찬송가공회(대표회장:이광선 황승기)가 지난 1일, 고통받고 있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 원을 쾌척해 왔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찬송가공회에서 열린 이날 전달식은 찬송가공회의 공동회장인 이광선목사(신일교회 시무)와 황승기목사 등 여러 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찬송가공회 총무 김우신장로는 "신장을 이식받지 못하면 평생 투석을 받아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다"면서 "성금으로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희망을 찾아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찬송가공회의 한 해 예산 가운데 10%를 기부한 금액으로 지난해에는 결핵에 걸린 북한 어린이들을 도운 바 있다.

한편 숭실대학교(총장:이효계)는 지난 4일 강북제일교회 담임 황형택목사가 "모교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본교 발전기금팀에 1천만 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황 목사는 숭실대학교 철학과(79학번)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15일에도 모교에 2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목사는 "모교이기도 하지만 숭실대는 현존하는 기독교학교 중에서 말씀 중심으로 바로 서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학교"라며 "소정의 금액이지만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선교 기금으로 쓰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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