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이들 꿈주는 진로비전캠프

[ 교계 ] 월드비전-한화그룹 아이들 꿈과 비전 심어주기 위해 마련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1월 15일(화) 00:00

   
 
월드비전-한화그룹이 지난 10~12일까지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초청해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진로비전캠프를 마련했다. 사진은 참가 아동들이 전문 요리사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월드비전
 
"우와~ 직업이 이렇게나 많아요?"

지난 10일 진로비전캠프가 열린 양평 한화리조트. 2백50여 명의 어린이들이 동그랗게 커진 눈망울로 직업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는 캠프 강사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원래 직업을 10개 정도 밖에 몰랐는데 다른 직업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어요."

이세나 양(12세ㆍ가명)이 뿌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체험! 직업의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사 체험을 한 이강호 군(12세ㆍ가명)은 자신이 만든 성장환을 들어보이며 "이건 먹지 않고 키가 작은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며 자랑했다.

처음 이곳을 찾을 때만 해도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을때 머뭇거리던 아이들이 12일 캠프 마지막 날이 되자 서너가지 씩 대답했다. 아동들에게 요리사 체험을 지도한 김창현 씨(63씨티 부조리장)는 "체험 후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가 많아서 요리사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구체적인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진행된 이번 캠프는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과 한화그룹이 마련했다. 초청된 아동들은 월드비전의 저소득가정 지원사업 '꿈밭의 아이들' 소속으로 한의사, 스튜어디스, 경제전문가, 요리사, 디자이너 등 전문직업인들과 만나 직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비전 측은 "학습기회를 놓치기 쉬운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게 기초학습과 특기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보다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체육, 음악, 미술 등 다양한 특기 교육 뿐 아니라 문화체험, 해외연수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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