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요삼 선수 선행으로 장기기증운동 '활력'

[ 교계 ] 장기기증 진행된 지난 3일 1백49명 장기기증 등록, 평소보다 무려 5배 증가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8년 01월 09일(수) 00:00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고 최요삼선수의 뇌사 장기기증 소식이 알려진 후 장기기증 등록이 약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장기기증운동본부
 
승리의 기쁨을 누릴새도 없이 갑작스레 의식을 잃으며 '비운의 복서'라는 타이틀을 가진 고 최요삼 선수(35세, 숭민체육관). 뇌사판정 후 장기를 기증하며 6명에게 생명을 안겨준 고인의 아름다운 선행이 장기기증운동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황승기)는 고 최요삼 선수의 뇌사 장기기증 소식이 알려진 후 장기기증등록 건수가 약 5배이상 급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고 최요삼 선수의 뇌사판정이 확정된 지난 2일에는 1백35명이, 장기기증이 실제로 이뤄진 3일에는 1백49명이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기증을 등록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원균 홍보팀장은 "이는 평소의 4~5배에 달하는 수치"라며 "온라인 외에도 장기기증등록에 동참할 수 있는 여러 통로들이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최 선수의 뇌사 장기기증이 미칠 영향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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