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양성평등 자료집 출시

[ 교계 ] "양성평등 이렇게 재밌고 유익하네요"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11월 08일(목) 00:00

"양성평등 재밌고 유익해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유근숙)가 양성평등 자료집 '양성평등 이렇게 재밌고 유익하네요'를 펴냈다.

'양성평등의 이해', '양성평등의 필요성', '양성평등의 실현에서 고려되어야 할 문제들', '양성평등을 실천하기 위한 제안들' 등 총 4부로 구성된 자료집은 양성평등에 대한 개념부터 평등을 이루기 위해 개교회에서 실천해야 할 부분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지난 1일 기독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판기념 예배에서 '깨어짐, 나눠짐 그리고 상처입음'을 주제로 기도제목을 발제한 박현주간사(기장 청년회전국연합회)는 "'커피는 역시 젊고 이쁜 아무개 집사님이 타야지' 등의 성 차별적인 대화가 아직도 교회 안에서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식을 변화시켜 교회내에서 양성이 평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예배의 모든 순서는 철저히 '양성평등'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맞춰 진행됐으며, 남성을 상징하는 푸른 천, 여성을 상징하는 붉은 천을 겹쳐 잡고 '성별 역할분담에 있어 여성은 제2의 성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동역자라는 인식을 갖는다' 등 교회 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실천해야할 항목들을 외치는 것으로 마쳤다.

교회협 양성평등위원장 유근숙목사는 "이번 자료집 출간은 끊임없이 문제를 만들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한 것"이라며 "양성평등에 관한 문제를 꺼내고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의 삶 속에 녹아 결론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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