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정신 기린다" 제7회 언더우드선교상

[ 교계 ] '언더우드와 청년운동' 기념강좌도 이어져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11월 01일(목) 00:00

"미래의 선교사역을 더욱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제7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 및 기념강좌가 지난 10월 25일 연세대학교(총장:정창영) 루스채플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에는 본교단 총회파송 서신길선교사(콜롬비아)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파송 김정림선교사(케냐)가 각각 수상했다.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의 추천으로 이번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하게 된 서신길선교사는 "선교 사역을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제주영락교회, 고산교회 및 제주노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3천2백m 고지와 적도에서 고생하는 원주민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더욱 충성을 다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알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신길선교사는 지난 19년간 아랍 현지인들과 콜롬비아 원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며 콜롬비아 한인교회를 돕고 원주민들을 위한 5개의 교회를 개척하며 미전도 종족 복음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국내 농촌 등지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한 김정림선교사는 20년간 아프리카 케냐, 탄자니아 등을 거치며 33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현지 기아 및 빈곤층을 대상으로 의료사역에 힘쓰는 등 사회계몽운동에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이날 기념강좌는 류대영교수(한동대학교)가 '언더우드와 청년운동'을 주제로 발제했다. 류대영교수는 "언더우드는 보수적인 미국개혁교회의 신학교를 다녔지만 그가 오랫동안 관여한 YMCA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를 위한 사교 훈련 단체였으며 연희전문학교(연세대)는 신학과를 보유한 기독교대학이면서 세속적 학문의 전당으로 발전했다"고 전제한 뒤 "이와 같은 포용력은 언더우드가 청년기를 보낸 비종교학교 뉴욕대학 재학시절과 자유로운 문화와 정의, 인류애를 지향했던 세속적 동아리 '델타 웁실론'에서 가장 크게 영향 받았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끼친 영향이 언더우드의 활동 속에 가장 잘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는 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 언더우드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 매년 10월 이같은 시상식 및 기념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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