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1천명 단체로 무료종합검진

[ 교계 ] 외국인노동자의집 소속 외국인들, 라이온즈클럽 지원으로 건강검진 혜택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10월 24일(수) 00:00

외국인노동자의집(대표:김해성)은 지난 21일 한 단체의 지원으로 외국인노동자 1천명이 무료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 단체는 라이온즈클럽 354-D지구(총재:조남길). 평소 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들을 안타깝게 생각한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자비량 지원에 나선 것. 외국인노동자들은 종합검진에서 폐기능, 심전도, 골밀도, 위내시경 등 20여 분야를 검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온즈클럽 회원 3백여 명은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외국인노동자 1천명에게 각 나라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박람회를 개최하고,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문화한마당' 행사를 열며 다문화 '나눔' 잔치를 가졌다. 라이온즈클럽 조남길 총재는 "의료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건강과 보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무료종합건강검진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중대질병으로의 확대를 막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외국인노동자의집 부소장 이선희목사는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의 종합건강검진으로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면서 "정부의 외국인근로자 건강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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