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성 리더를 양육한다

[ 교계 ] 세계교회 여성들의 큰 잔치 '2007 워가코리아' 성료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10월 19일(금) 00:00

"남편과 같이 제법 규모가 큰 지하교회 리더로 활동하고 있어요. 미전도종족 국가에 비전이 있는데 이 대회를 통해 각국 여성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싶어요."(알료나, 40세, 우즈베키스탄)

"큰 대회에는 처음 참가해 봐요.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약사라서 그런지 의료 관련 선택강의가 기대돼요."(아소카, 34세, 스리랑카)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많은 여성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한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 가르치고 싶어요. 또 대회를 통해 다시 영적으로 새롭게 되길 소망해요."(무서러뜨 나즐, 35세, 파키스탄)

   
 
지난 19일 폐막한 '2007 워가코리아'에는 78개국 1천여 명의 미전도 종족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5일 양재 횃불회관, 78개국에서 온 1천여명의 미전도 종족 여성 지도자들의 기도의 불길은 뜨겁게 타올랐다. 개막 첫날, 장장 서너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여성들은 내내 활기찼고 시종일관 상기된 표정으로 행사를 참관했다. 아프리카 등지에서 지구 반바퀴를 날아온 여성들에게도 장거리 비행의 피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3년간 저금통을 통해 모아진 십시일반의 후원금과 후원자들의 기도로 준비된 '워가코리아'는 세계 각국 여성들의 부푼 기대 속에서 성공을 예감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워가코리아'(위원장:이형자)가 주관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기독교선교횃불재단, 두란노, 한국세계선교협의회, CGNTV가 공동 주최한 '2007 워가코리아'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가 지난 15일~19일 4박5일간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성료됐다. 차세대 여성리더를 양육하기 위해, 또 세계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전도 종족 선교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세계여성선교대회는 대륙별로 각국의 기수단이 입장하며 그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가속화 한다는 의미의 '스피드 업(speed up, 마 9:37~38)'을 주제로 진행된 '2007 워가코리아'에서는 에밀리 브리쉬 국제 워가 대표, 쥬디 더글라스 국제 CCC 여성자원센터 책임자, 줄리엣 토마스 전 인도 OM 여성사역부위원장, 한기총 회장 이용규목사, 하용조목사(온누리교회), 김상복목사(할렐루야교회) 등이 강사로 참여해 매일 진행되는 강의 및 집회를 인도했다.

또한 여성들은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여성의 물결', '아랍여성선교' 등의 3가지 주제강의 외에도 △13억 중국 복음화를 위한 여인들의 운동 △범신론자와 애니미스트를 위한 복음전도전략 △핍박받는 선교지에서의 선교전략 △상담시리즈 '폭력 중독 상처' △가나안농군학교의 철학과 정신 △쉽게 배우는 동양 응급처치 등 30여가지 주제와 관련된 선택강의를 수강했다. 특히 기술과 비지니스 항목에서는 메이크업 아트와 미용 마사지 등 선교지에서 전도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이 전수됐다.

선교대회가 한창 진행중이던 18일에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연합대회가 진행됐다. '2007 워가코리아'에 참여한 미전도종족 평신도 리더들과 한국여성들 총 3천여 명이 함께 연합해 진행된 연합대회에서 여성들은 찬양과 더불어 각 나라말로 방언 기도하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지의 미전도 종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2007 워가코리아' 이형자 위원장은 15일 개막식 환영사에서 "사도행전에서 말하는 이 세상의 땅 끝은 바로 오늘날 이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6천여 미전도 종족을 의미한다"면서 "워가의 모든 여성들이 기도와 힘을 합해 미전도 종족을 추수할 일꾼들이 되자"고 선포했다.

'2007 워가코리아'는 지난 1995년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를 모태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가정부터 변화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가정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여성들을 먼저 변화시켜야 한다는 선교전략으로 미전도 종족 여성 리더들을 통해 6천여 미전도 종족의 복음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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