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배민수목사 유족들 고국 방문

[ 교계 ] "'농촌사랑' 정신 확인"

김성진 기자 ksj@kidokongbo.com
2007년 10월 16일(화) 00:00

본교단 총회 농어촌부 초대총무를 지낸 고 배민수목사의 영향력이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 배민수목사의 유족들이 지난 2일 고국을 방문, 본교단 총회 삼애대책위원들과 모임을 가졌다.
 
지난 2일, 3년만에 고국을 찾은 고 배민수목사의 유족들이 오랫만에 부친이 남긴 농촌 사랑의 정신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배 목사의 유지에 따라 설치된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다원목회전공 석박사과정에 있는 6명의 대학원생들이 배 목사의 유족들과 자리를 함께 한 것.

총회 삼애학원대책위원회(위원장:김삼환)에서 마련한 이 자리는 본교단 총회가 그동안 고 배민수목사의 유지를 받들어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에 대한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고 본교단 총회가 지속적으로 이 일을 감당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는 또 고 배민수목사의 유지로 마련된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다원목회전공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살아 생전에 배 목사가 가지고 있었던 농촌 사랑에 대한 생각과 비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원의 일원으로 참석한 국내선교부장 김점동목사(창동제일교회 시무)는 "총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배 목사의 유지를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배민수목사의 유족들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걸음 나아가 그는 "현재 연세대학교에서는 본교단 총회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인만큼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지 았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는 것같다"면서 "유족들이 배 박사의 유지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적극 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 배민수목사의 장남인 배영박사는 "총회와 연세대가 함께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이 일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서로 긴장관계를 가질 때, 더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다"며 총회가 하는 일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고 배민수목사의 유지에 따라 전액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고 있는 다원목회전공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유족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재 농촌에서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한 박사과정 대학원생은 "농촌을 사랑했던 배민수목사의 뜻을 이어받아 농촌에서 목회사역을 감당하며 생명농업을 유지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배 목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함께 감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현재 고 배민수목사의 유지를 실천하기 위해 연세대학교에서는 삼애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본교단 총회에서는 삼애학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 그동안 본교단 총회와 연세대학교는 배 목사의 유지에 따라 경기도 일산에 기념교회를 설립했으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 다원목회과정을 설치해 박사과정 학생들이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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