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환우 맞춤 휴양시설 '라파의 집' 완공

[ 교계 ] 오는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신효동에 오픈, 투석 휴양 동시에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8월 21일(화) 00:00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국내 최초 휴양시설 '라파의 집'이 오는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신효동에 문을 연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황승기)가 지난해 11월 21일 착공해 건립한 '라파의 집'은 이틀에 한번 꼴로 4~5시간 혈액 투석을 감행해야 하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에게 여행하면서도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휴양시설을 제공한 것으로 항공료를 포함한 소정의 경비를 부담하면 환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지면적 3천5백9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라파의 집'은 1백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하루 최대 1백56명의 환우가 이용할 수 있는 투석기 26대가 설치돼 있다. 또한 세미나실, 식당, 운동기구 등의 기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주변에는 감귤박물관 인공폭포, 산책로가 따로 마련돼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 박진탁목사는 "이틀에 한번 꼴로 4~5시간 혈액 투석을 감행해야 하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은 장거리 여행이 어렵다"고 전제한 뒤 "환우들을 위해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제주도에 마련했다"며 많은 환우들이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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