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단-기장 "54년만의 어깨동무"

[ 교계 ] 이광선총회장 기장 양태윤 총회장 시무 교회서 설교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7년 08월 09일(목) 00:00
평양대부흥 1백 주년을 맞아 교단 간의 연합과 교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본 교단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5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시무교회인 군산성광교회를 방문한 이광선총회장이 양태윤총회장을 비롯한 온 교회 교우들의 환대를 받았다.
총회장 이광선목사(신일교회 시무)는 지난 5일 교단이 나뉘어진 지 54년 만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산하 교회를 답방 형식으로 방문, 온 교회의 환대를 받았으며 설교를 통해 과거 분열에 대한 유감의 표명과 함께 성경을 통해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일치의 사역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장의 현 총회장인 양태윤목사가 시무하는 군산성광교회에서 열린 이날 강단교류 예배에서 양 총회장은 설교 시간 전에 정성껏 준비한 환영 시간을 가졌으며, 이 총회장은 에베소서 4장 11~16절 말씀을 기초로 말씀을 전했다.

이날 환영사에서 양 총회장은 "양 교단이 분열되기 한 해 전 설립돼 올해로 55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본 교회는 역사상 가장 큰 손님을 맞게 됐다"고 전제한 뒤 "지난달 이광선총회장님께서 시무하시는 신일교회를 방문 일생 가장 큰 환영을 통해 감격스러운 경험을 했다"면서 "오늘 총회장님의 내방은 우리 교회를 찾아오신 것인 동시에 교단을 방문해 주신 것"이라며 감격스러움을 나타냈다.

교회 여신도회 대표로부터 꽃다발 전달에 이어 본보 김종채 사장과 신일교회 당회원에 대한 소개 인사에 이어, 기장 총회 윤길수 총무와 국장 등 관계자 소개를 마친 뒤 단상에 나선 이 총회장은 '우리 하나가 되어' 제하의 말씀을 통해 "성경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신학적 차이로 인해 우리 모두는 과거에 엄청난 아픔을 겪었다"고 교단 분열에 아픔에 대한 자성의 메시지를 전한 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교회가 분열될 때마다 우리 민족과 국가는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과도기적 혼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한국교회가 민족과 나라를 이끌어 가야할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하나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실 은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말씀을 통해 연합과 일치 만이 교회로 하여금 민족에 희망을 주는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고 사회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임을 거듭 강조한 이 총회장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외형적 성장과 선교 대국으로서의 성장하였지만 동시에 많은 부끄러운 모습과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면서 "비록 교단은 다를찌라도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과 인류의 화해를 위해 희생 당하신 그리스도께서도 화해의 사명을 강조하시고, 교회를 이끄시고 성장케 하시는 성령님도 한 분"이시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일치의 모습을 촉구했다.

한편 본 교단 총회 이광선 총회장은 예장 합동측 총회 장차남 총회장(온천제일교회 시무)과도 강단 교류를 실시한 바 있으며, 교단장 간의 강단 교류는 신학교 총장들 간의 교류와 같은 후속적인 교류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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