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 몽골 '제7회 나담축제' 개최

[ 교계 ] 몽골의 가장 큰 전통축제 7년째 한국서 열려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7월 11일(수) 00:00

"마치 몽골에 있는 것 같아요."

   
지난 8일 광장중학교 운동자에서 개최된 몽골나담축제에서 몽골인들이 씨름경기 전 몽골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몽골 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이사장:김건철) 주최로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광장중학교 운동장에서 제7회 한국 '나담' 축제가 개최됐다.

매년 7월 11~13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 시에서 열리는 '나담' 축제는 몽골의 가장 큰 전통축제. 몽골 문화진흥원은 국내 거주하고 있는 약 2백60만 명의 재한몽골인들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7년째 '나담'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1천여 명의 재한몽골인들이 참석해 다채로운 몽골전통공연을 감상하고 몽골전통씨름, 농구, 활쏘기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한국에 온지 5년 됐다는 더르쯔항드 처머 씨(34세)는 "몽골 전통노래도 듣고 몽골에서만 보던 경기들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마치 몽골에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몽골 문화진흥원 김건철이사장은 "이땅에 몽골 문화를 알리고 몽골인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7년째 나담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몽골의 우호증진을 위해 나담축제와 같은 소통의 장을 꾸준히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