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은 우리 자매" YWCA 인식전환 캠페인

[ 교계 ] 올 2009년까지 이주여성위한 장기 지원 사업 예정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7월 04일(수) 00:00
대한YWCA연합회(회장:박은경)는 지난 29일 서울 명동에서 여성주간을 맞아 '이주여성, 우리의 자매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주여성 인식전환 캠페인을 가졌다.

이를 시작으로 YWCA는 전국 25개 YWCA 지역연합회와 함께 결혼 이민자 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그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장기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후원으로 3년간 전개될 YWCA 결혼이민자 여성 사업은 올해 '자기발견'을 주제로 시작된다. 한국어, 요리, 디카교실 같은 교육을 가족소통 같은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해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자국문화를 공유하며 가족 및 이웃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

2008년에는 가족 및 마을사람들과 공동체 안에서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속의 나', 2009년에는 취업훈련과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자기실현' 단계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YWCA는 결혼이민자 여성과 가족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관련 소식지를 매달 제작 및 배부하고, 결혼이민자 여성에 대한 정책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내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여성은 지난 2006년을 기준으로 9만3천7백여명에 달하고 있다.

YWCA는 "정부 차원에서의 결혼이민자 여성에 대한 복지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지만 정책수행이 시혜적인 수준에 머물어 있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한 뒤 "결혼이민자 여성 지원사업이 그들을 대상화하는 시혜적 차원을 넘어 보다 통합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연구가 필요하다"며 "복지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정책연구를 실시하며 결혼이민자 여성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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