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잃은 어린이에게 꿈을 주세요"

[ 교계 ] 국제컴패션 웨스 스태포드 총재 인터뷰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6월 05일(화) 00:00
"가난이라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왜 존재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는 아이에게 하나님이 주신 미래를 알려주고 꿈을 갖게 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돕는 것이 '컴패션(compassion)'입니다."

   
국제컴패션 웨스 스태포드 총재.
어린이 양육기구 국제컴패션 웨스 스태포드(Wess Stafford) 총재가 컴패션의 국제 어린이 구호사업 현황을 알리기 위해 방한했다. 스태포드 총재는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컴패션은 가난과 자연재해로 꿈을 잃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컴패션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컴패션의 친구가 되서 해외 아동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사업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기독교 정신의 바탕아래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24개 빈곤국가 아동들을 대상으로 전인적 양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국제NGO 컴패션은 1952년 한국에서 태동했다. 컴패션의 창시자인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당시 한국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컴패션을 발족했고, 현재 약 82만명의 어린이를 양육하는 국제기구로 발돋움 했다.

한국은 1993년까지 컴패션의 수혜국으로서 41년간 10만명 이상의 아동들이 후원 받았으며 후원국 자격으로 바뀐 지금 1만8천여 명의 해외 아동들을 양육하고 있다.

컴패션은 후원 아동 한명 한명에게 교육, 건강관리, 영양 공급 등 필수적 요인 뿐 아니라 기술 및 직업 훈련과 같은 개인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태포드 총재는 "50년 전에는 한국이 지금처럼 강력한 국가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을 희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제 3세계와 개발도상국의 빈곤 아동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스태포드 총재는 "우리의 사역은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얼마나 소중한 아이인가를 알려주며 심령부터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종교가 반영될 수 없는 북한에는 지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북한에도 컴패션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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