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근목사 · 김건철장로 '몽골친선최고훈장' 수여

[ 교계 ] 양국 우호 증진한 공로로 수여, 몽골 어ㆍ철멍 영부인 재한몽골학교 방문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6월 05일(화) 00:00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유해근목사와 몽골 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 이사장 김건철 장로(동숭교회 원로)가 지난 5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스위트룸에서 열린 몽골대통령 주최 초청 만찬에 참석해 방한중인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에게 양국간 우호를 증진한 공로로 몽골친선최고훈장을 받았다.

   
몽골최고훈장을 수상한 김건철장로(왼쪽)와 유해근목사(가운데)가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재한몽골학교
이날 유 목사와 김 장로가 수여한 훈장은 그동안 몽골을 위해 수고해온 한국인에게 주는 상이다. 유해근목사는 "라마불교가 95%인 나라에서 기독교 목회자에게 훈장을 준다는 것은 몽골 근로자들을 돕는 재한몽골학교가 자신의 국익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가는 일인 만큼 선교적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김건철장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상으로 알고 선교의 목적안에서 몽골 근로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한몽골인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지난 1999년 설립된 재한몽골학교는 현재 60여 명의 학생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며 장차 몽골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양육하고 있다.

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은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문화원 설립 요청아래 지난 2001년 6월 개원됐으며 각종 공연 및 전시회를 개최하며 국내 체류중인 몽골인들이 모국에 대한 정보와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몽골 어ㆍ철멍 대통령 영부인과 바트바야르 울란바타르 시장, 주한 몽골대사 부인, 외교부 공무원 일행은 재한몽골학교(이사장:유해근)를 직접 방문하고 몽골학교 재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감사 및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몽골 영부인 일행은 문화원과 교실, 식당 등을 둘러보고 학교소개 영상 및 노래와 시낭송, 사물놀이 등 학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을 감상했다.

   
재한몽골학교의 한 학생이 학교를 방문한 몽골 어·철멍 영부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어ㆍ철멍 몽골 대통령 영부인은 "몽골 어린이와 근로자들을 위해 교육기관과 문화원을 설립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사람들의 끈기와 열심인 자세를 배워 몽골의 큰 일을 이루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영부인은 몽골어로된 책과 몽골 전통놀이 기구 '샤가이', 몽골 지도와 양국의 우호관계 내용이 담긴 몽골시를 학생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지난 2005년 통계청에서 조사한 등록외국인(장기체류) 근로자 수는 총 20만1천2백여 명에 달하며, 이중 몽골인 근로자 수는 비 등록자를 포함 3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