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진리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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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7년 06월 01일(금) 00:00
1885년 세워져 올해 창립 1백22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사학의 명문 연세대학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이 학교의 교훈은 요한복음 8장 31~32절 말씀인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에 근거한 '진리와 자유'입니다.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 대학교는 1636년에 창설됐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교훈은 '진리'인데 요한복음 14장 6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리라"에 기초를 두었다고 합니다. 진리란 무엇입니까? 성경에서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예수님이 진리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1701년에 세워진 예일 대학교는 시편 43편 3절을 기초로 교훈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의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 예일대학교의 교훈은 바로 '빛과 진리'입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1746년 학교 마크에 신약과 구약의 성경을 넣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심볼 배지에도 성경이 그 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시편 27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이것이 이 학교의 교훈입니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1163년에 세워졌습니다. 콜럼비아 대학교는 시편 36편 9절을 기초로 교훈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대저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광명 중에 우리가 광명을 보리이다".

전세계에 수많은 정치인과 경제인을 배출하고 있는 필립스 아카데미는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을 이 학교의 교훈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내 영광을 위해서 가는 길에는 장애물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환난과 고통, 어려움과 시험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내가 하나님이 되고는 절대로 승리할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필립스 아카데미 출신들은 모두 나라와 민족 나아가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된 것이 아닐까요?

열거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학교들은 짐작하셨듯이 모두가 기독교 사학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 말씀을 교훈으로 삼고 있으며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빛과 진리, 자유 등을 교훈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랜 세월 각자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하나님의 백성들을 육성해왔습니다.

지난 해부터 한국교회가, 특별히 본교단이 중심이 돼 벌여온 개정사학법 재개정 운동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공전하고 있습니다. "목사들이 왜 머리를 깍고 ㅇㅇ이냐"라는 거친 욕설까지 들어가며 총회장을 비롯한 수백명의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삭발에 동참했으며 금식은 물론 매주 목요기도회를 통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제 밥그릇 찾기에 바쁜 여야 정국 상황을 봐선 해결이 난망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린 믿습니다. 진리가 사학을 자유케 하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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