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 35번째 서은숙 양, 성공적으로 수술받고 퇴원

[ 교계 ] 여수산돌교회의 5번째 지원으로 결실 맺어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5월 29일(화) 00:00
   
지난 18일 여수산돌교회 신민철목사가 은숙 양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원장:이종철) 병실을 방문해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했다.
'새 생명ㆍ새 빛' 운동이 35번째 결실을 맺었다.

이미 4명의 어린이를 지원한 바 있는 여수산돌교회(신민철목사 시무)의 지원으로 35번째 수혜자 서은숙(3세) 양이 새 삶을 찾게 됐다.

'심방심실중격결손'이라는 심장병을 앓고 있던 은숙 양은 지난 9일 5시간에 걸쳐 수술받고 상태가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병실로 옮겨졌다가 현재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여수산돌교회 신민철목사는 지난 18일 은숙 양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원장:이종철) 병실을 방문해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했다. 어머니 이은경 씨는 "고맙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며 "그동안 마음에 끌림이 없어 교회를 다니지 않았는데 이제 다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은숙 양은 어머니 이 씨가 결혼한 지 10년 만에 얻은 귀한 딸이었다. 그러나 평소 지병이 있던 이 씨는 은숙 양을 뱃속에 가진지 모른채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 씨는 "노산인 탓도 있겠지만 그때 모르고 먹었던 약 때문에 은숙이가 심장병을 갖게된 것 같다"고 했다. 이 씨의 병원비와 약값 조달로 가세가 기울어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은숙이의 병도 악화되기 시작한 것.

이웃의 논을 경작해주며 받은 품삯으로 생활하던 은숙 양의 가족들은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 씨는 "은숙이가 걸어다닐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여수산돌교회의 지원은 한 성도가 무명으로 봉헌한 헌금으로 마련됐다. 신 목사는 "매월 셋째 주 구역예배 헌금을 사회 구제헌금으로 정해 기독공보의 새 생명 기금으로 전달해 왔는데, '어린이 건강을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어느 성도가 무명으로 1천5백만 원을 헌금했다"며 "'어린이 건강'이란 단어를 보고 바로 새생명 구좌로 입금했다"고 기탁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신 목사는 "새 생명 운동은 교회가 계속적으로 생각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일"이라며 "뜻 있는 교회들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기관 등에서 좋은 운동을 계속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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