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9주년 맞아 기념대회

[ 교계 ]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5월 06일(일) 00:00
'사랑의 밥'을 나누며 원주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온 밥상공동체가 9주년을 맞아 기념대회를 열고 소외된 이웃들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밥상공동체(대표:허기복)는 지난 25일 무료급식소에서 '밥상공동체 9년을 하루같이'란 주제로 기념대회를 열고 지역 내의 독거노인, 쪽방 생활자, 노숙자 등 저소득계층 8백여 명의 주민들을 초청해 1인당 4kg 씩 총 3천2백kg의 쌀과 음식을 나눴다.

축하 케이크를 절단하고 '연탄천사' 7인 중 한 명인 가수 이수영 씨의 축가 후 이어진 순서는 이날 모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선물 전달식.

평소 밥상공동체를 통해 식사를 제공받았던 노인들은 직접 수거한 빈병과 알사탕 등을 생일 선물로 전달했다. 밥상공동체 대표 허기복목사는 "지난 1998년 4월, 강원도 원주천 쌍다리 아래서 무일푼으로 시작했던 출발을 되새기며 '밥상'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이날 잔치를 마련했다"며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주는 밥상공동체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밥상공동체는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10번째 어버이 사랑 페스티벌 '힘내세요, 밥상이 있잖아요'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내의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세족식을 갖고 선물 및 용돈 등을 나누는 순서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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