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 연탄값 인상 반대운동 대회 개최

[ 교계 ] 이명박 전 서울시장 축사 전달 예정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4월 13일(금) 00:00
연탄값이 4월부로 12% 인상됨에 따라 연탄은행전국협의회가 인상 반대운동에 나섰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대표:허기복)는 오는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하1층 대강당에서 '2007 연탄은행 비전선언 및 연탄가격 연차적 인상반대'를 주제로 연탄은행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연탄은행은 연탄은행 전국대표와 이사, 운영위원장, 지역봉사회 회장 등이 참석하는 이날 전국대회에서 △연탄가격 연차적 인상반대 △에너지빈곤층가구 대책요구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2007 비전선언 등을 선포 및 논의하고 연탄값 인상에 따른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한 대선후보주자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참여해 축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연탄은행은 이 전 서울시장에게 작년 4월부터 벌여온 5천3백34명 분의 연탄가격 연차적 인상반대 서명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 대표 허기복목사는 "정부의 방침으로 연탄값은 기존 3백원에서 12% 인상된 3백37원이 됐다"며 "최종적으로 가정에 배달될 때는 6백원 정도가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허 목사는 "정부는 이번 인상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연탄 소비 감소를 위해 꾸준히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내걸고 있어 이번 반대성명을 선포하는 전국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대로 간다면 결국 연탄값 1천원 시대가 도래되는 건 시간문제다"라며 개탄했다.

한편 이날 비전선언에서는 연탄을 소비하는 차상위계층 에너지빈곤층가구 16만 명 중 10%를 연탄은행이 담당할 것을 선포하고 올해 2백만 장의 연탄을 나눌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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