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재단, '北 모자보건' 프로젝트 박차 가해

[ 교계 ] 지난 3월 21일 18억원 상당 대북지원 물품 인천항 통해 북송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3월 28일(수) 00:00
대북구호 NGO 유진벨이 북한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3개년 지원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유진벨재단(대표:인세반)은 18억 원 상당의 대북지원물품을 인천항을 통해 북한 남포항으로 전달하고 지역 인민병원을 통한 모자보건 지원사업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1년에 2번, 6개월 단위로 북한의 40여 곳의 의료기관에 의약품 및 의료장비, 농업물품 등을 지원하는 유진벨은 올해 특히 3년 지원사업으로 계획된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첫 모자보건 지원사업을 펼치면서 여성들의 영양지원을 강화했다.

그 일환으로 유진벨은 이번 대북 지원을 통해 산부인과 기본 진단장비 및 분만, 수술 장비, 출산 전ㆍ후의 임산부 지원품 1천 세트와 비타민 7만5천6백 병을 전달했다. 이로써 북한 취약 의료 부문이었던 임신, 출산 지원이 앞으로는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진벨은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소아 이동 결핵검진차' 2대와 소아용 기초검진 구호상자를, 북한 서남부지역 장기입원 결핵환자들을 위해 생필품 2천2백세트를 지원하며 중추사업인 결핵퇴치 산업도 꾸준히 펼쳐나갈 예정이다.

인세반 회장은 "오랜기간 의료장비와 약을 공급받지 못한 인민병원에 어린이, 산모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을 꾸준히 지속한다면 의료혜택을 제 때 받지 못해 생기는 북한 사회의 막대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물품 분배와 올 상반기 지원 사업 진행을 위해 유진벨 방북 대표단은 오는 5월, 평안남도 및 남포시에 지원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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