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나누는 헌혈, 전국교회로 확산되길"

[ 교계 ] 사랑헌혈운동본부 본부장 최병두목사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3월 21일(수) 00:00
   
지난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랑헌혈운동본부 본부장 최병두목사(가운데)가 오는 4월 4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될 '사랑의 헌혈대회'에 전국교회가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피는 생명의 근원입니다. 그리고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귀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웃과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라고 명령하신 것처럼 헌혈은 성도라면 마땅히 해야할 귀중한 사명입니다."

오는 4월 4일 오전 10시 30분,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신신묵) 주최 사랑헌혈운동본부(본부장:최병두) 주관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대규모의 '사랑의 헌혈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독교지도자협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죽어가는 이웃에게 피를 나누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날 사랑헌혈운동본부 본부장 최병두목사(증경총회장ㆍ상신교회 원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몸에 10% 가량 여분의 피를 주셔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사랑실천의 길을 열어 놓으셨다"며 "헌혈은 병상에 누워 생사를 오가는 수 만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최 목사는 "주5일제 근무로 인해 헌혈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교회는 앞장서는데 국가가 협조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오는 4월 4일 여의도에 1만 명이 모여 헌혈대회를 열고 이 중 1천명이 수혈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기독교가 앞장서서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1992년부터 1년 평균 1천여 교회를 대상으로 헌혈운동을 진행해온 사랑헌혈운동본부는 1997년 이후 해마다 참여교회 수가 20~30% 씩 감소하는 것과 기업의 주 5일제 근무화 등으로 국내 헌혈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 이번 헌혈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사랑헌혈운동본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헌혈운동을 전개해 전국교회에 헌혈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최 목사는 "평양 대부흥운동이 1백주년 되는 올해 회개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 운동인 헌혈운동이 전국 교회에 크게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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